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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기타오 회장의 'R3, XRP 사용논의' 발언이 중요한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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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기타오 회장의 'R3, XRP 사용논의' 발언이 중요한 이유

누가그랬을까 2018. 11. 12. 14:34

안녕하세요,

리플 지구정복충 누가그랬을까 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SBI의 기타오 회장이 R3가 XRP를 사용하도록 논의중이다라고 발표한 사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R3란 뭔지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R3란 전 세계적인 블럭체인 금융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분산 원장 기술 회사입니다.

이 컨소시엄에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200개 이상의 금융기관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신한/KEB하나/KB/IBK기업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 - R3(위키)

https://en.wikipedia.org/wiki/R3_(company)


이 R3에서 만든 기업용 블럭체인이 Corda 입니다.


참고 - R3의 분산원장인 Corda 이해하기)

https://brunch.co.kr/@jeffpaik/27



이 R3는 리플사와 아주 관계가 깊은데요,

아무래도 XRP 양도 관련 소송사태를 겪어오다 보니 좋은 관계는 아닌것 같습니다.


리플사와 R3의 history를 잠깐 살펴 보면


2016.09 리플사 - R3 계약

        R3는 리플사에게 특정 기술을 제공하고 그 댓가로 2019.09까지 50억개의 XRP를 $0.0085에 양도받기로 계약


2017.06 리플사가 R3에 계약파기 통보

        R3가 별도의 기술제공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리플사에서 계약파기 통보


2018.09 양사 합의

        양사 합의내용 비공개


이렇게 흘러왔습니다.



양사가 소송을 취하하고 합의한 내용이 비공개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중요한 건 리플사가 어느정도의 XRP를 R3에게 양도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SBI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SBI는 R3의 $170M(1억7천만달러) 자금조달을 주도한 R3의 주요 투자자이자 멤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이 SBI의 기타오 회장이 R3가 XRP를 사용하도록 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기사) https://www.coinpress.co.kr/2018/11/03/11490/






그럼 R3가 XRP를 사용하는게 왜 중요하냐?


2,3일전 HSBC India에서 ING와 함께 최초의 무역금융을 블럭체인을 통해 테스트하는데 성공했다는 기사가 발표됩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사용된 블럭체인이 바로 R3라는 점이죠.


참고)

https://bitnewsbot.com/hsbc-india-completes-its-first-blockchain-enabled-trade-finance-deal/




HSBC는 2018년 말까지 무역금융 혁신을 위한 TIN(Trade Information Network)을 구축하기 위해

7개 대형 은행들(ANZ, Santander, BNP Paribas, Citi, Deutsche Bank, HSBC, Standard Chartered)과 MOU를 맺고

리플의 파트너사인 CGI Group을 기술파트너로 선정했습니다.

(참고로 크리스 라센은 HSBC의 기술고문이사회 멤버였기도 하고, 마커스 트리쳐는 리플사 이전 HSBC의 임원직-Global Leadership-을 12년이나 지냈습니다.)


참고)

https://www.businesswire.com/news/home/20181017005819/en/Banks-Join-Forces-Transform-Trade-Finance






2017년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세계 무역량 $17T(17조달러. 약 2경원) 중 무역금융은 연간 $9T(9조달러. 1경원) 규모에 이릅니다.

이 돈들은 shipping, customs, insurance (선적, 관세, 보험)으로 이루어 지는데요,

XRP가 이 무역금융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한다면

국제 송금, 결제 분야에 이어 무역분야까지 잠식할 수 있는 말 그대로 Internet of Value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거죠.



HSBC는 든든한 아군 은행들과 달리 리플사와 별개의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IBM 및 Hyperledger Fabric을 이용하여

Deutshce Bank, KBC, Natixis, Nordea, Rabobank, Santander 은행들과 합작해 we-trade라는 블럭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했으며

USC(Utility Settlement Coin)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역금융에서 XRP가 개입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우선 이번 무역금융에서 쓰여지는 Corda의 R3는 리플사와의 합의 과정에서 일정 수량(최대 50억개)의 XRP를 보유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R3는 현재까지 settlement 수단이 없으며 (제가 알기로는)

중재자 역할을 하는 SBI는 R3의 자금조달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SBI의 입김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겁니다.

게다가 TIN을 구성하는 7개 대형은행들이 리플사의 파트너사인 CGI Group을 기술파트너로 선택했죠.


그리고 이런 순간에 며칠 전 기타오 회장이 R3가 XRP를 settlement 수단으로 사용하는 논의를 시작했다고

발표를 한 거에요.


자, 이제 이 논의의 결과가 향후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지 않으시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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